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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구충제, 말기암 환자들의 자발적 임상실험?

01012 2019. 11. 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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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가장 뜨거운 감자인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 들어보셨나요? 많은 말기암 환자들이 자가복용 목적으로 구매하거나 선물을 받아서 시중에는 품귀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처음에는 미국인인 조 티펜스씨가 한 수의사로부터 펜벤다졸의 미국 약제인 파나쿠어를 복용할 것을 제안받게됩니다. 당시 소세포 폐암 말기였던 조 티펜스는 1%의 생존률의 이 암으로 인해 평균 수명 3개월 정도의 시간만이 주어졌다고 합니다. 이 외에 간, 췌장, 뼈 등 전신으로 암이 전이 된 상태였기 때문이죠.

 조는 이 펜벤다졸의 약간의 가능성에 배팅하기로 합니다. 수의사는 4기 뇌암 환자가 6주 만에 완치된 사례를 들며 희망을 준 것 같습니다. 이 뇌암환자는 펜벤다졸로 동물 실험을 하는 와중에 쥐의 암이 사멸된 것을 발견하여 자가 복용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복용을 시작하고 조는 3개월 만에 암이 사라지게 됩니다. 또한 어제 제보자들에서 조 티펜스가 영상 인터뷰 도중 전해준 말은 자신 이외에도 100여 명의 암완치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부작용은 5~10% 정도의 묽은 설사를 이야기 하더군요. (그의 블로그에 가보면 자세한 투병기와 복용법을 볼 수 있습니다. 감마토코페놀, 커큐민, 카나비디올을 추가복용하였습니다. 펜벤다졸 - 기름에 잘 녹는 성분 / 기름과 같이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을 높임)

 

 

 

 이러한 조의 사례가 한반도에 퍼지면서 한국에서도 여러 암 환자들이 실제로도 복용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방송인 김철민 씨로 인해 더 유명해졌지만 그 밖에도 유투브나 블로그에 펜벤다졸 복용 일지들을 기록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보입니다. 펜벤다졸을 구하기 어렵자, 알벤다졸, 메벤다졸 등 사람용 구충제를 찾으시는 분도 많습니다. 이러한 사람용 구충제는 펜벤다졸과 달리 인체 임상 실험을 거친 약물이기 때문에 안전성을 조금은 신뢰할 수 있다는 기대도 약간은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 티펜스가 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로부터 암을 완치하였기 때문에, 옴니쿠어보다도 조가 복용한 바로 그 제품, 파나쿠어를 직구하는 경우도 많아보입니다.

 

 대한 약사회는 이러한 펜벤다졸의 복용에 악물 오남용 우려를 표하며, 복용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방법도 없고, 남은 시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말기암 환자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펜벤다졸의 암 사멸은 세포단위로만 확인이 되었고, 동물용 구충제로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인체 임상이 없었기 때문에 그 안전성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것인데요. 항암제의 극심한 부작용이 그보다 덜 하냐는 것이지요. 또한 저 렴한 펜벤다졸로 암이 완치된다면,암 산업에 큰 위협이 되어서 그렇지 않냐는 의견도 많이 보입니다.

 

 펜벤다졸은 세포내 미세관, 튜불린(tubulin)에 작용해 세포분열을 저해함으로써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을 유도합니다. 또한 암세포가 탄수화물을 엄청나게 끌여들이는데 이러한 탄수화물의 흡수를 막아 암세포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018년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와 2017년에는 수의비교종양학회지에 세포 단위(in vitro)에서 펜벤다졸, 혹은 메벤다졸의 암 사멸 실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 네이쳐지에 실린 쥐 대상 펜벤다졸 실험 논문을 유투브에 의사분이 리뷰한 것이 있습니다. 궁금하신분은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동앗줄을 잡고 싶은 간절한 환자분들의 마음을 공익광고 메크로 같은 대한약사회의 권고로만 돌이키기는 어려워보입니다. 다만 어떤 종류의 암의 사멸을 유도했는지, 장기 복용시 간독성, 신장에 대한 부작용, 명확하게 밝혀진 체내 임상연구가 없는 한 복용을 결정하는데 심려를 기울이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구독하고 있는, 펜벤다졸을 셀프 임상하고 계시는 유투버분들이 계신데 그 분들이 4주차~5주차를 넘어가고 계십니다. 개인적으로 그 분들로부터 이제 두 달 정도 후에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 정리.)

펜벤다졸이 대규모 임상시험이 없는 이유 

스폰서가 없어서 임상시험 안함,

왜? 1. 상품으로서 이용가치가 없음. (저렴한 약) 2. 신약이 아니라 특허를 걸 수 없음

 

메벤다졸, 알벤다졸 미국 내 가격 변화

메벤다졸 $0.04~$0.004 $18 $16 $140

알벤다졸 $50 $540~800

한 제약사가 메벤다졸, 알벤다졸 독점권을 사서 독점.

현재 미국내 가격 메벤다졸 50만원 알벤다졸 100만원. (1정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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