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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택시, 중국에선 벌써 상용화 단계?

01012 2019. 12. 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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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에 대한 상용화 이야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 자율 주행 택시가 상업적으로 운행중이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믿어지시겠습니까? 중국 광저우시에서는 스타트업 위라이드가 운영하는 시범적인 로봇택시가 있다고 합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로봇택시를 체험한 후 체험 수기를 공개하였는데요. 이곳에선 로봇택시가 이미 100 여대 운행 중 이라고 합니다. 7월에 50대로 시작, 사업을 개시하여 내년에는 500 여대를 운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 규모가 택시사업에서 어느 정도의 포션인지는 모르겠으나 절대적인 숫자로 500 여대는 결코 적지 않은 차대 수라 생각됩니다. 이 로봇택시들은 기본적으로 로봇이 자동으로 운행하지만 현재는 안전을 대비해 운전자가 동승한 형태로 시범운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 로봇택시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광저우 시의 145㎢를 커버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어플로 연동이 되어 편리하게 차량을 호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차량 위에는 카메라와 GPS 위치 수신기, 각종 센서들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차량을 탑승하게 되면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스크린으로부터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 네비게이션에서 안내해주듯이 문구로도 로봇의 경로를 설명해줍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과하게 안전을 추구한다는 평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사고 방지를 위해 다른 차량과 일정 거리 이상 가까워지면 피하도록 AI를 학습시켰기 때문에 AI는 항상 끼어드는 차량에 양보하고, 조금이라도 다른 차량과 가까워지면 피하면서 제대로 운행을 못 하는 경우가 더러 발생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웨이모를 시작으로, 리프트, 우버 등이 로봇 택시 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위라이드도 바이두와 구글 등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추진했던 핵심 인력들이 나와 설립한 회사로 이전에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 회사를 위치했으나, 중국의 대대적인 크린카 육성정책으로 정부의 투자가 커지면서 지난 2017년 중국으로 회사를 옮겼다고 합니다. 위라이드는 중국으로 회사를 이전한 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10분의 1 비용으로 로봇주행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로서 교통 흐름과 보행자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인 만큼 안전을 제일로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라고 여겨집니다. 또한 중국과 미국은 교통 사정이 크게 다릅니다. 과연 어느 한 회사가 시장을 쟁패하게 될 지, 지역적 특성에 따라 점유율에서 큰 차이를 가지게 될지 궁금합니다.

 현재 국내는 타다와 벤티, 그리고 택시 사업자 간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택시 운전기사가 기계와 AI로 대체되는 시점에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 사업의 지속성에 대한 논의가 더 중요할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큰 우려가 됩니다. 모든 운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해당 기술은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 물론 아주 창의적이거나 기술이 대체하기에 큰 발견이 필요한 직업을 제외하고, 다른 직업이라고 해서 기술의 대체로 부터 안전하지 않습니다. 타다와 벤티, 이 신경전이 어떻게 진행 될 지에 대해서는 차후에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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