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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보기 형태, 마트직송

01012 2019. 12. 1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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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룸으로 진화하는 마트

 여러분은 장을 보실때 어떤 경로를 이용하시나요? 직접 장을 보러 대형마트에 가거나 다음 날 수령할 수 있는 배송시스템을 이용해서 대형마트의 온라인매장을 이용하시나요? 저는 주로 후자인데요. 과거와 달리 유통 시스템의 발달로 단 하루만에 신선식품을 좋은 컨디션으로 수령할 수 있는 시대인만큼,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마트에 갈 필요를 못느끼기 때문입니다. 물론 물건을 직접 보고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형마트에서 온라인 배송을 통해 받는 물품의 퀄리티를 생각해보면 직접 물건을 보지않아도 그 품질이 오프라인 상품과 견주어 결코 못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오프라인 대형마트는 소비자에게 매력을 잃은지 오래입니다. 저도 최근 이마트나 홈플러스를 갔을 때, 정말 한적한 매장에 적잖이 놀랐었는데요. 최근 이 대형마트 매장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최근 마트직송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바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결합인데요.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확인하고, 바로 그 집 근처의 매장에서 고객의 집 앞까지 신선한 물건 그대로 배송을 해주는 것입니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창고에서 포장되어 집까지 배송받는 것이 아닌, 집 근처의 매장에서 확인한 그 물건을 집 근처의 바로 그 매장으로부터 배송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특히 무겁거나 부피가 큰, 생수나 쌀, 세제, 아이스크림, 채소 등 소비자들이 구매 후 들고 집까지 가지고 가야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아이스크림과 같은 냉동 식품도 집까지 배송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정책은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모바일로 그대로 당일 배송 받으라"는 문구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발상의 전환이 엿보입니다. 경쟁사들은 냉장 혹은 상온탑차로 배송을 진행하고 있어 실질적인 ‘콜드체인’ 배송이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때문에 아이스팩, 보냉팩 등을 활용하고 있지만 과도한 폐기물이 발생하고 선도유지 측면에도 상당히 불리합니다. 하지만 마트직송 시스템은 직접 대면 배송하기 때문에 가장 신선한 물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일 배송 마감은 오후 2시라고 합니다. 

 

 이에 다른 대형마트인 이마트는 새벽 배송 물량을 2배로 늘리고, 롯데마트도 롯데온을 내년 런칭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 티몬 슈퍼마켓, 쿠팡프레시, 지마켓 스마일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들과도 경쟁을 지속해야 합니다. 또한 결과적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사서 오는 형태는 더 이상 생존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또 이러한 전략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지, 어떤 대형마트가 살아남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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